본문 바로가기
꿀정보/좋은정보

텔레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by KW 2020. 4. 2.

최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n번방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바로 텔레그램(telegram)이라는 것이었죠. 사실 한국사람들은 다소 생소하다고 느끼실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현재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SNS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정말 SNS가 없으면 안 될 정도이고 메신저로 간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텔레그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데요. 텔레그램은 다른 메신저 앱들과는 다르게 모든 내용이 암호화되어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결국에 범죄가 있어도 추적이 불가능한 거죠. 텔레그램은 2013년에 파벨 두로프(Pavel Durov)라는 러시아인이 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같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에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VK의 창업자이기도 하죠.

텔레그램은 사실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 때문에 생겼다고 말할수도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러시아도 중국 못지않게 검열이 심한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인데요. 러시아 정부 즉 푸틴이 러시아 온라인의 모든 것을 검열하는 것이죠. 두로프 형제는 국가에서에 검열이 너무 지나치다고 느끼고 치가 떨려 정부의 검열로부터 안전한 메신저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텔레그램이죠. 물론 원래는 소수의 인원들이 이용을 하던 단순한 앱이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감청이 되며 이들은 대중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러시아 정부는 '메일로'라는 기업을 이용해 VK의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서 반정부적인 성향의 게시물을 모두 검열하여 지워버립니다. 두로프 형제는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서 창립자 직원들과 소재지를 주기적으로 옮겨 다닌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이메일뿐이고 그 어느 누군가가 와도 서버에 담긴 메시지 내용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FBI에서 정보를 요청했지만 거절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텔레그램의 이용자 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텔레그램은 광고를 절대 쓰지 않습니다. 파벨 두로프가 직접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 반 만에 월간 사용자가 1억 명이 되며 한 달에 100억이 넘는 메시지가 오갈 때도 광고를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유저가 많은 상황에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데도 광고를 안 쓰는 것이 대단합니다. 텔레그램은 애초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고 파벨 두로프는 이미 VK를 통해 세계적인 부호로 거듭 낫으니 돈의 욕심은 더더욱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텔레그램이 광고를 넣지 않은 것이지 수익창출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모았다고 하네요. 역시 텔레그램도 기업은 기업이네요.

텔레그램은 어떻게 유저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것일까요? 텔레그램은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를 제외한 그 누구도 해독을 할 수 없게끔 만들었습니다. 메시지에 참여한 사용자의 기기에만 저장이 되는 비밀 대화 기능을 쓰는 것인데요. 서버를 통해 저장이 되는 게 아니라 단말기 자체에 저장이 되는 것이라 단말기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주고받은 대화를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죠. 또한 읽은 메시지는 일정기간이 지나고 자동으로 기기에서 삭제시킬 수 있고 메시지 삭제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뛰어난 보안성 때문에 텔레그램에 열광을 하며 이용을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FBI 수사에도 협조해주지 않는다니 정말 보안성은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홍콩 같은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소통 sns로 쓰이고 있습니다. 

2014년 국내의 카카오톡 감청 사태에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한국 사람들도 텔레그램을 많이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사건 때문에 한국인 유저들은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하죠. 현재 한국 정부는 사건에 대해 텔레그램에 협조를 요청했다는데요. FBI와 인터폴도 거절한 텔레그램이 과연 협조에 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두로프는 광고는 물론 정부 기관과 거래를 절대로 안 할 것이며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절대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텔레그램의 '신념'을 깨지 않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처럼 파벨 두로프는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갖고 있는 기업가입니다. 텔레그램의 보안이 영원히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기업 자체는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